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말씀하신대로 PLG(Product lead growth)가 가능한 제품은 굉장히 한정적이라고 생각해요. 트라이얼 등록후 간단한 onboarding용 pop up 가이드나 동영상 정도로 쉽게 이용이 가능한 직관적인 제품들이라면 그런 전략이 맞겠지만, 여기 모여계신 B2B 제품이라면 사실 트라이얼 등록을 해도 첫화면에서 이게 뭐지? 하고 딱 막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B2B에서 트라이얼은 자신들의 제품에 관심을 끌게하는 게이트웨이일 뿐이고, 결국은 여기 모여 계신 분들이 고민하는 집요한 영업활동은 거기서부터 시작되는 거겠죠. 트라이얼 등록은 영업을 시작할 수 있는 이메일주소나 전화번호를 얻는 도구일 뿐이고, 관심이 피크에 다다르는 등록 직후에 빠르게 어프로치해서 고객의 과제와 해결방법을 어드바이스 하는 노력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Conversion에 대해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기간은 별로 중요하지 않고, 경험적으로는 95%이상이 트라이얼 등록후 몇 시간 이내에 관심을 잃고 더이상 로그인하지 않습니다. 2~3일 정도가 지나면, 등록했다는 사실조차 까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연히 SEO로 들어와 가입만하고 잊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정말 극소수가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트라이얼을 진행하는데, 그래서 트라이얼 등록후 유저액티비티도 계속 체크하면서, 액티브한 유저에게 좀더 적극적으로 세일즈를 하는게 중요합니다.